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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범 목사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교회

저희 교회는 특별한 성도님이 계십니다. 이름이 Ada라는 스페니쉬 자매님 그리고 그의

손녀 샤론입니다. 처음에는 샤론의 보호자로 참석하였지만 이제는 우리 교회가 너무 좋아

성도로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찬양도 한국말로 하고 설교도 한국말로 해서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꾸준히 예배를

참석하십니다. 지난 주일 아침에 그 자매와 구글번역기로 서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교회에 오는데 언어의 어려움 때문에 불편하지 않냐고 물었더니 본인은 교회의 예배와

성도님들이 너무 좋아서 나온다고 합니다.


저는 이 한 영혼을 보면서, 물론 언어가 다른 자매이지만, ‘이 자매가 교회를 사랑하는 만큼

우리는 이 자매를 얼마나 소중히 여겼던가?’ 그리고 ‘이 영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이 한 영혼을 향한 몇 가지 부탁사항과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첫째, 그 자매를 볼 때마다 밝은 미소와 인사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할 수 만 있다면 짧은 스페니쉬 인사도 괜찮습니다.


둘째, 속히 스페니쉬 통역자가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그동안 이 부분이 채워지지 않아 스페니쉬 형제 자매들을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아니면 AI 전화기를 우리가 준비하면 어떻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셋째, 그 자매를 그리스도 안에 형제 자매로 불러주시고 목장에도 초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호주에 가정교회 사역을 주축으로 하는 멜본호산나 교회가 있습니다. 그 교회의 특징은

영어권 예배가 따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민 온 다민족 1세대들을 한명 한명을

정성스럽게 섬겼더니 중국인들을 비롯하여 다민족 수백명이 함께 한국어 예배에 참여하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언어의 문제가 아닌 사랑의 문제, 관심의 문제였습니다.


하나님은 한 영혼을 향한 우리의 자세를 봅니다. 한 지체를 내 몸같이 사랑하는 것이 GVC

모든 성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며 축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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